서류 PDF를 내기 전에 주민등록번호 가리는 법
등본이나 증명서를 그대로 보내면 주민등록번호 전체와 가족 정보까지 함께 넘어가요. 필요한 정보만 남기고 가리는 방법과, 가렸는데도 정보가 남는 흔한 실수를 정리했어요.
무엇을 가려도 되는지 먼저 확인하세요
가장 먼저 할 일은 제출처의 안내를 읽는 거예요. 기관과 용도에 따라 요구가 서로 달라요.
- 주민등록번호 뒷자리를 가려서 내라고 안내하는 곳이 있어요.
- 본인 확인이나 법적 절차 때문에 전체 번호가 보이는 원본을 내야 하는 곳도 있어요. 이런 곳에 가린 서류를 내면 반려될 수 있어요.
- 발급 단계에서 처음부터 뒷자리를 가리고 발급받을 수 있는 서류도 있어요. 가능하다면 이 방법이 가장 깔끔해요.
안내가 분명하지 않다면 제출처에 직접 물어보는 게 가장 확실해요. 이 글은 '가려서 내도 되는 경우'에 정확하게 가리는 방법을 다뤄요.
어떤 서류에서 무엇을 보게 될까요?
서류마다 개인정보가 들어 있는 자리가 달라서, 미리 알고 보면 빠뜨리는 곳이 줄어요.
- 주민등록표 등본: 세대원 전체의 이름, 주민등록번호, 관계가 나오고 주소 변동 내역이 붙는 경우도 있어요. 본인 것만 필요한 제출처라면 다른 세대원 정보도 가려야 하는지 확인하세요.
- 가족관계증명서: 부모, 배우자, 자녀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가 함께 나와요. 본인 정보만 필요한지, 가족 정보도 필요한지 안내에 따라 달라요.
- 성적증명서·재학증명서: 학번, 생년월일, 주민등록번호 일부가 들어가는 양식이 있어요.
- 통장 사본·급여 명세서: 계좌번호, 주소, 연락처가 함께 있는 경우가 많아요.
쪽이 여러 장이면 모든 쪽에 같은 정보가 반복되는 경우가 많아요. 자동 찾기는 모든 쪽을 한 번에 훑어 주니, 첫 쪽만 보고 끝내지 마세요.
검은 상자만 덮으면 왜 위험할까요?
PDF 편집 프로그램이나 메모 기능으로 번호 위에 검은 네모를 그리면 화면에서는 가려진 것처럼 보여요. 하지만 많은 경우 원래 글자는 그대로 남아 있고, 그 위에 도형만 얹힌 상태예요.
- 받은 사람이 PDF에서 글자를 드래그해 복사하면 가려진 번호가 그대로 붙여 넣어져요.
- PDF 안의 글자를 검색하면 가린 번호가 검색돼요.
- 다른 프로그램에서 열거나 편집하면 도형이 빠지고 원래 글자가 보일 수 있어요.
화면에서 안 보인다고 지워진 게 아니라는 점이 핵심이에요. 가린 자리에 원래 글자가 정말 없어야 안전해요.
실제로 지우면서 가리는 방법
- PDF 개인정보 가리기를 열고 서류 PDF를 골라요.
- 주민등록번호 찾기를 누르면 PDF 안의 주민번호 모양 글자를 모든 쪽에서 찾아 상자를 씌워 줘요. 이름, 전화번호, 주소처럼 다른 글자는 '찾을 글자' 칸에 적어서 찾을 수 있어요.
- 자동으로 못 찾은 곳은 쪽 위를 끌어서 상자를 직접 그려요. 잘못 그린 상자는 목록에서 지우면 돼요.
- 가리고 저장을 누르면, 상자가 있는 쪽은 그림으로 다시 만들어지면서 상자 아래 글자가 실제로 사라져요. 상자가 없는 쪽은 원래대로 남아요.
처리는 브라우저 안에서만 이루어져서 서류가 어딘가로 올라가지 않아요.
뒷자리만 가리라는 안내라면 상자를 하이픈(-) 뒤 일곱 자리에만 그리세요. 자동 찾기는 번호 전체에 상자를 씌우니, 필요하면 상자를 지우고 뒷자리에 다시 그리면 돼요.
상자는 글자보다 조금 넉넉하게 그리는 편이 좋아요. 글자 끝이 상자 밖으로 살짝 걸치면 숫자 한두 개가 남아 보일 수 있어요. 저장하기 전에 미리보기에서 쪽을 넘겨 가며 빠진 곳이 없는지 확인하세요.
가리지 말아야 할 것도 있어요
너무 많이 가리면 서류의 효력이 없어지거나 담당자가 확인할 수 없어 반려될 수 있어요.
- 발급 기관, 발급일, 발급 번호처럼 서류가 진짜인지 확인하는 데 쓰이는 정보는 가리지 마세요.
- 본인 이름과 생년월일은 대부분 필요해요.
- 문서 확인용 번호나 바코드가 있는 서류는 그 부분을 가리면 진위 확인을 못 할 수 있어요.
헷갈릴 때는 '제출처가 확인해야 하는 정보는 남기고, 쓰임이 없는 정보만 가린다'를 기준으로 삼으세요.
가린 뒤에는 담당자 입장에서 서류를 한 번 읽어 보세요. 필요한 정보가 모두 보이고, 필요 없는 정보만 가려졌는지 확인하면 반려될 일이 줄어요.
저장한 뒤 꼭 확인하세요
- 받은 PDF를 열어 가린 자리를 끌어서 복사해 보세요. 아무것도 복사되지 않아야 해요.
- PDF 보기 프로그램의 찾기 기능으로 가린 번호를 검색해 보세요. 검색되지 않아야 해요.
- 가린 쪽은 그림이 되기 때문에 그 쪽의 다른 글자도 선택·복사가 안 돼요. 제출용으로는 문제없지만, 원본은 따로 보관해 두세요.
가린 서류를 보낼 때 함께 챙길 것
서류를 잘 가려도 보내는 과정에서 정보가 새는 경우가 있어요.
- 파일 이름: '홍길동_900101-1234567_등본.pdf'처럼 파일 이름에 번호를 넣지 마세요. 파일을 열지 않아도 보이는 정보예요.
- 메일 본문: 서류를 가려 놓고 본문에 번호를 적으면 소용이 없어요.
- 받는 주소: 제출 주소를 공고문에서 다시 확인하세요. 비슷한 주소로 잘못 보내는 일이 생각보다 흔해요.
- 원본 보관: 가리지 않은 원본은 본인 기기에만 보관하고, 메신저나 공용 PC 바탕화면에 남기지 마세요.
종이 서류나 신분증이라면
종이로 받은 서류를 휴대폰으로 찍었다면 먼저 서류 사진 → 스캔 PDF로 반듯하게 편 뒤 가리면 깔끔해요. 사진은 글자가 그림이라 자동 찾기가 안 되니 상자를 직접 그리면 돼요.
신분증 사본처럼 사진 파일로 내야 한다면 신분증 사본 가리기를 쓰세요. 가릴 곳을 그리고 '○○ 제출용'처럼 어디에 낸 사본인지 문구를 함께 넣을 수 있어서, 사본이 다른 곳에 쓰이는 일을 줄여 줘요.
사진으로 찍은 서류도 PDF와 마찬가지로, 가린 결과를 확대해 숫자가 비쳐 보이지 않는지 한 번 더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