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증 사본, 보내기 전에 이것만 챙기세요

사본 한 장에는 이름·주민등록번호·주소·얼굴 사진이 한꺼번에 들어 있어요. 보내기 전에 가릴 곳을 가리고 용도를 적어 두면 사본이 엉뚱한 곳에 쓰일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어요.

왜 사본을 손봐야 하나요?

한번 보낸 사본은 돌려받을 수 없어요. 받는 쪽 메일함이나 업무용 PC에 오래 남고, 담당자가 바뀌거나 계정이 털리면 그대로 밖으로 나갈 수 있어요.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주소, 얼굴 사진이 모두 보이는 사본은 다른 사람이 내 이름으로 가입하거나 계약하는 데 악용될 수 있어요.

그래서 사본은 ‘필요한 만큼만 보이게’, ‘어디에 낸 것인지 알 수 있게’ 만들어 보내는 게 기본이에요.

무엇을 가리고 무엇을 남길까요?

가장 먼저 제출처 안내를 확인하세요. 기관이나 회사마다 꼭 보여야 하는 항목이 달라서, 정해진 답은 없어요. 흔히 쓰는 기준은 이래요.

운전면허증의 면허번호, 여권의 여권번호처럼 신분증마다 고유 번호가 있어요. 이 번호가 꼭 필요한지 모르겠다면 제출처에 먼저 물어보세요. 물어보는 데 1분이면 되지만, 한번 보낸 번호는 되돌릴 수 없어요.

주민등록번호 전체를 요구하는 곳도 있어요. 그럴 때는 억지로 가리지 말고, 아래처럼 제출용 문구를 넣고 비밀번호를 건 PDF로 보내는 쪽이 안전해요.

사진은 이렇게 찍으면 깔끔해요

사본은 결국 사진 한 장이라, 처음에 잘 찍어 두면 가리기도 쉽고 받는 쪽에서도 글자가 잘 읽혀요.

앞면만 필요한지, 뒷면(주소 변경 이력 등)도 필요한지도 제출처 안내를 확인하세요. 필요 없는 뒷면까지 보내면 그만큼 노출되는 정보가 늘어나요.

사본 만드는 순서

신분증 사본 가리기에서 한 번에 할 수 있어요.

  1. 신분증을 찍은 사진을 고르거나, 비스듬히 찍혔다면 먼저 서류 사진 → 스캔 PDF로 반듯하게 펴요.
  2. 가릴 곳을 손가락이나 마우스로 끌어 네모로 그려요. 여러 곳을 그릴 수 있어요.
  3. 가리는 방식은 검정 칠을 권해요. 모자이크나 흐림보다 확실해요.
  4. 제출용 문구에 기관 이름과 오늘 날짜를 넣어요.
  5. 제출처가 원하는 형식(JPG·PNG·PDF)으로 받아요.

사진은 서버로 올라가지 않고 쓰는 기기 안에서만 처리돼요.

‘○○ 제출용’ 문구는 왜 넣나요?

사본에 ‘○○은행 계좌 개설용, 2026.10.29, 다른 용도 사용 금지’처럼 적어 두면, 그 사본을 다른 곳에 그대로 다시 쓰기 어려워져요. 날짜가 있으니 나중에 어디에 언제 낸 사본인지도 바로 알 수 있어요.

문구는 얼굴이나 이름을 완전히 덮지 않는 자리에, 너무 흐리지 않게 넣어야 받는 쪽에서 본인 확인을 할 수 있어요.

같은 사본을 여러 곳에 돌려쓰지 말고, 제출처마다 문구를 바꿔 새로 만드세요. 어느 곳에서 새어 나갔는지 알 수 있어요.

가린 곳이 정말 가려졌는지 확인하세요

겉으로는 가려 보여도 실제로는 가려지지 않은 사본이 의외로 많아요.

신분증 사본 가리기는 가린 결과를 새 그림으로 저장해서 밑에 원래 글자가 남지 않아요. 등본이나 계약서처럼 이미 PDF로 된 서류에서 주민등록번호를 지워야 한다면 PDF 개인정보 가리기를 쓰세요. 가린 쪽을 그림으로 다시 만들어 글자가 실제로 사라져요.

보내기 전에 받은 파일을 한 번 열어 크게 확대해 보는 습관만 들여도 실수를 거의 막을 수 있어요.

보내는 방법별로 조심할 점

메일로 보낼 때

PDF로 받았다면 PDF 비밀번호 걸기로 열 때 비밀번호를 묻게 할 수 있어요. 메일이 잘못 전달되거나 첨부 파일만 따로 돌아다녀도 비밀번호 없이는 열 수 없어요.

메신저로 보낼 때

보낸 뒤에 정리할 것

사본을 보낸 뒤에는 내 쪽에 남은 흔적도 정리해요.

신분증을 잃어버렸거나 사본이 새어 나간 것 같으면 바로 재발급과 함께 금융기관·통신사에 명의 도용 여부를 문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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